쌩고생이라고 쓴 이유는... 마지막 전투에 완전히 질려버려서 다시는 하고 싶지가 않은 심정이기 때문입니다. G9가 G1이나 G3처럼 (클리어하는 입장에서는) 괴수분이 도와준다면 손쉽게 최종전을 클리어하고 타이틀과 인챈트를 얻었던 것에 비해 G10은 G2와 비슷하게 혼자서 최종전을 맞이해야 하고 그 결과로 얻는 것이 특수능력이죠. (하지만 G10의 반신화는 G2의 팔라딘과는 다른 점이 많습니다...)
짤방(?)으로... G10의 시작화면. 시커먼 여신이 보입니다.
자... 이제 불과 열흘 전에 업데이트된 따끈따끈한 컨텐츠에 대한 미리니름을 담뿍 담은 포스팅을 시작하자면, 최종전투인 '빛과 어둠'은 1인 전투입니다만... 그 바로 앞의 '그림자 원정대 지원'이라는 퀘스트만 해도 풀파티가 가능하고 어느 정도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보니 (중급인데도 괴수분들이 많이 오셔서)
G9 최종전 이상으로 일방적 살육의 현장.
저로선 적들을 때려본 게 얼마나 되던가... @.@ 제가 만든 파티는 아니고 다른 사람이 만든 파티에 묻어간 건데 (G9 이후의 메인스트림이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가 같은 진도에 있는 사람끼리 퀘스트를 하면 같이 클리어가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G9때도 퀘스트가 어려우니까 초급(누적 레벨 100 이하)수준인 제 퀘스트를 하드(누적 레벨 1000 이상)수준인 분과 같이 깨면서 그분이 저에게 고맙다고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는데...
G9 때는 몰랐는데... RP도 같이 클리어 되더군요. (보이트 RP는 파티장이 알리자 역할이고 파티원이 보이트 역할을 하는데 보이트 역할을 한 저도 같이 클리어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아르넨과 보이트의 관계는... 왜이리 코믹인지 모르겠습니다. G10 클리어하면 마지막에 일러스트로도 나오죠. 아무래도 '잘못된 만남' 가사가 맞는 듯.
G10은 G9에 비해서 좀 급조한 느낌이 드는데 (메인스트림도 그렇고 타라라는 도시가 왠지 좀 만들다 만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리리스 HONEY DRINK(큭큭...)라든지... 쉐도우워커 엘라하를 둘러싼 이야기라든지... 엘라하는 결국 안드라스와의 플래그를 완성하지 못하고 소멸하는 건가! 흥미로운 게 많았죠. 그리고 배우게 되는 새로운 연금술 스킬 중 레인캐스팅이라고- 무려 '비구름을 만드는' 스킬도 있더군요. 고랭크가 되면 좁은 지역에 비내리고 번개치며 생산성공률도 제법 올려준다던데 (원래 마비노기 세계는 비가 오면 생산성공률이 높아지는데... 귀찮게 비오길 기다리지 말고 스킬 쓰란 건가봅니다.) 별 스킬이 다 나온다니깐요. ^^;
자...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웃고 울다 보면 최종전이 되는데,
한 마디로 말해서... 도플갱어와의 싸움. 자신의 무기의 공격력을 자신에게 시험해 볼 수 있는 자리. (... 그렇다고 도플갱어에게 맞으면- 나오 서포트도 안 되는 곳에서 죽으면 곤란합니다.) 처음에는 도플갱어라고 했지만 저쪽은 반신화를 쓰고 '때려봐야 피가 순식간에 다시 차고 데미지 수천의 공격스킬을 시전해오는데' 연약한 제 캐릭을 수도 없이 죽였죠. (모리안의 가호라고, 3번 써먹을 수 있는 나오 서포트 비슷한 게 있지만 나오의 영혼석은 쓸 수 없고 혼자 들어가는 전투니까 몇번이나 재시작했나 모릅니다.) 결국 요령은 얻었지만 그래도 최종 보스가 피통이 워낙 크다 보니까 뭘로 싸워도 답이 없더군요. 결국 최종전은 '최선을 다해 싸우고도 하나의 적과 3시간이나 전투한' 끔찍한 전투였습니다.
정작 그렇게 해서 힘겹게 얻은 G10의 보상, 반신화 스킬은 랩업과 환생만이 수련치를 주며 사용하면 수련치가 깎이는 터라 깬 다음에 한번도 안 써봤다죠. (쓰고 싶어 손가락이 간질거릴 때는 테스트 서버에 접속해서 해봅니다. @.@)
베어 캐릭은 G2를 클리어했을 때 누적레벨이 100대 초반이었고 누적랩이 400이 넘는 지금도 그 외의 메인스트림 클리어는 없는데, 만돌린 캐릭터는 비슷한 누적레벨에서 화이트 나이트가 되어있고 누적레벨 124에서 스피릿 9랭크에 G1, G2, G9, G10 클리어로군요. @.@ (서버를 바꾸며 다시 플레이하면서 눈에 띄게 게임을 속행으로 진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