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여러번 이야기한 것 같은데 제 마비노기 생활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고 가장 많은 추억이 담긴 서버를 고르라면 당연코 베어입니다. 그래서 베어서버가 사라진다고 했을 때 '베어서버를 하고 있던 것은 아니지만' 꽤나 심란했죠.
주요내용 : 베어에서 내쫒습니다. (?)
데브캣의 베어서버 정리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듯 보이며 얼마 전에 다른 서버(만돌린,울프,룬다)로의 무료 캐릭터 이전 신청을 받았습니다. 가방이나 은행탭까지 옮길 수 있는 걸 보면 회사측도 미안하긴 했던 모양인데, 저는 캐릭명도 그대로 두고 현재 메인으로 삼고 있는 만돌린으로의 이전을 선택했습니다.
월요일에 이전이 안 이루어져서 다들 술렁거리셨던 것 같지만 저는 월,화로 출장갔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화요일 밤에 접속하고 '아, 이전되었군.'했습니다. (이전이 연기된 점이나 추가점검한 것은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동안 하프에서 놀았지만 이제 만돌린으로 슬슬 다시 복귀할 때가 되었구나...싶었는데
만돌린 서버 접속불가로 긴급 점검!
흑... 그래서 다시 하프캐릭으로 놀았죠. (...) 깊은 밤에 만돌린에 다시 접속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베어 캐릭들의 이전이 있은 뒤로 서버가 불안해진 것 같더군요. 하프에 문제가 있어서 다른 서버로 피난간 적은 있지만 다른 서버 문제로 하프로 피나가본 적은 처음이라 신선했습니다.
이주 이야기 #1. 주부캐(?) 이야기.
우선 계정내의 다른 어느 캐릭과도 비교할 수 없는 누적랩과 스킬을 가진 베어때의 메인 캐릭 이야기부터. 그래봐야 누적랩 400대(400 이상 410 미만)에 요즘 세상에 흔하디 흔한 마스터 타이틀 하나 없죠. 가장 높은 스킬이 크리티컬 히트 4(, 스매시 5, 윈드밀 5, 스피리트 오브 오더 5, ...)인데 천옷8 (방직A), 인챈B 등을 보니 확실히 잡캐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적랩에 비해 전투력이 낮다는 기분인데... 그래도 크리4, 스매5, 윈밀5이더군요. 매치어가 쓰던 쌍글라 끼고 싸우는데 크리 터지면 피깎이는 게 신이 나고- 스매시 정말 시원하게 쓰는 캐릭이었습니다. (스킬보정치 때문에 행운 빼고는 다 100대인 캐릭터죠. ^.^)
다만 누적랩이 무려 400이 넘다보니 심심풀이로 그림자미션을 하려니까 고급으로 가더군요. 성전기사단 고급은 나쁘지 않았는데... (레벨 20대에 들어갔더니 성전기사단에서 랩업 4번했습니다. ;;;) 엘라하 찾겠다고 그림자 세계에서 해골늑대, 붉은거미랑 싸우는데... 대체 그 녀석들 능력치가 얼마나 뻥튀기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누적랩 400의 캐릭이 붉은거미와 사투라니... orz 유료화 이전이었으면 매주 언트캡슐로 어느 정도 스킬을 조절할 수 있었을텐데 현재로선 답이 없어서 그냥 묵혀둘 것 같습니다. 매주 받을 수 있다 쳐도 언트해서 스킬트리 고치기 전에 매치어가 윈드밀 1 갈걸요. ^^; 이젠 무료환생도 가능하고 누적랩 400쯤은 의지가 있다면 어렵지 않게 가겠죠.
이주 이야기 #2. 새로운 도전?!
베어캐릭이 이전을 신청할 수 있는 곳은 만돌린 뿐 아니라 울프와 룬다도 있습니다. 이미 룬다서버에는 예전에 무료베타 캐릭이전 서비스때 캐릭을 셋 정도 보내본 적이 있고- 해킹도 당해봤고- 여러 굴곡을 이미 겪어봤습니다만 울프에는 캐릭을 만들어본 적이 없죠. 그래서 이참에 캐릭터 하나 펫 하나를 울프로 보냈습니다.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 없었는데, 문제는 이전된 캐릭터(인간1, 늑대1)의 인벤토리였습니다. 돈이고 포션이고 아무것도 없고
1. 폭스오거 레더롱보우 랑 스네이크 매서운 레더롱보우, 수제화살과 고급수제화살. 2. 폭스 솔져 멜카 체인메일(라멜이 아닙니다. 그냥 멜카.) 3. 폭스 자이언트 하이폴린 플레이트 부츠, 폭스 솔져 하이폴린 플레이트 부츠. 4. 다양한 종류의 10개가 넘는 무인챈 장신구들. 5. 포션 제조 키트, 핸디크래프트 키트.
...뿐이더군요. 캐릭터는 레벨 3 경험치 -에 25세(190년째)...이러고 있고. 순간 아득해지더군요. 무기도 돈도 없고, 팔리지 않을 방어구만 인벤에 가득한 상황에서 시작했습니다. (맨손으로 시작하는 것보다 이게 더 어려운 듯한 기분이 들었죠.)
드디어 여기까지 왔도다!
중간 과정은 힘들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여기도 무난히 자리잡을수 있겠네요... (맘먹고 축포알바 했으면 금방 벌었을지도 모르지만- 축포 안 팔고 3만 3천(+축포 20개)를 모았는데 농장만 한번 거치면 저 유지비 비싼 갑옷과 방어구를 쳐박아둘 가방도 살 수 있을테고 현재의 연습용목도 2자루와 라운드 실드 대신 그럴싸한 (그래봐야 상점표겠지만) 무기 및 카이트실드도 쓸 수 있겠죠.
그리고 울프에서 농장을 얻으면서 덤으로 (현재 자산 90만인) 룬다도 농장을 시작했습니다. 룬다캐릭들의 역할이 '리셋 걱정없는 테스트서버'인데 현재 테스트해보고 싶은 게 B999 이후에 골렘 올인이 가능할지...라서요. 화이트허브랑 몇가지 물건 사려면 돈이 필요하겠더군요. 이 서버, 저 서버에 캐릭을 두고 있다보니 서로 다른 목표로 키우는 재미가 있네요.
차회 예고 :
마비노기에서 겪은 일보다 더 커보이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 1월 15일 대항해시대 온라인 전격 무료화..?